오늘과 다른 내일 / 조슈아 선교사

예상하기 힘든 격변하는 세상
4차 산업 혁명이 지배할 미래
혼돈과 불안을 진리로 이길 수 있다.
미래는 우리가 구원할 미션의 대상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이전과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동안 어느덧 2020년이 지나가고 있다.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제는 적응이 되고 있는 것인지, 코로나 이전에 어떻게 살았는지, 어떤 꿈을 꾸고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조금씩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든 적응하려고 애쓰고는 있지만, 이미 많은 것이 변했다. 온전히 되돌아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 걸린다는 예상도 있다. 되돌릴 수 없는 것들과 되돌려야 하는 것들이 뒤섞인 상황에서 코로나 이전부터 존재하던 위기와 기회들은 코로나로 뒷전에 밀려 있을 뿐 여전히 존재하며 어쩌면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지 모른다.

비관적인 현실에 변화를 이루게 하는 진리 발견

코로나 이전에도 감당할 수 없이 빠른 변화의 속도는 대부분의 어른들에게 기대보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나는 적응하고 있는가, 아니면 도태되고 있는가? 뒤쳐진다는 두려움은 모든 시대에 존재했지만, 이렇게 급격하고 폭력적인 변화는 마지막 때의 더 두드러진 특징이다. 지금도 따라갈 수 없는 변화의 속도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 분명하다. 극소수의 선도자들을 제외하고는 겨우 따라가는 소수 부류와 못 따라가는 대다수 부류와 아예 따라가는 것을 포기하는 일부 부류로 나뉘게 될 것이다. 비관적인 현실이다. 믿음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현실을 압도하고 변화를 이루어내는 진리를 발견하고 고수하는 것이다.

오늘과 다른 내일을 위한 준비

인간은 현재를 살 수밖에 없다. 과거는 망각의 영역이고, 미래는 미지의 영역이다. 게다가 이제는 과거에 어떠했는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오르막길이 절벽이 되었고 내리막길은 낭떠러지가 되었다. 점진적인 연속적인 변화는 기대할 수 없다. 세상은 퀀텀 점프를 이야기한다. 짐작은 불가능하다. 어떤 게획도 어떤 정보도 확신할 수 없다. 어떤 예상도 불가능한 이 시점에서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내일은 오늘과 다르다는 사실이다. 오늘까지 하던 일만 계속 고수하면서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 바뀌는 미래에 내가 바뀌어야 하고, 달라지는 세상에 나도 다르게 다가가야 한다. 바뀌기는 확실히 바뀌는데,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답은 한 가지다. 어떤 문제가 생기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런 세대를 키워내는 수밖에 없다. 정형화된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 다양한 실제 문제들에 노출시키고 문제해결 방법을 전수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없이 문제를 마주하고 해결하는 경험과 능력을 갖추게 해야 한다. 과거의 검증된 방식은 이미 수명을 다하고 있다. 재빨리 바꿔야한다. 신속하게 적응해야 한다. 변화를 감지하고 그 흐름을 이용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애써 준비해야 한다.

1. 일단 민첩해야 한다.

안테나를 높이 올리고 변화를 감지하고 재빨리 적응해야 한다. 정보는 빠르게 공유되어야 하고, 자율적인 결정 구조를 갖춰야 한다. 창의적이고 신속한 결정이 권장되어야 한다. 순종의 시대를 지나 믿음의 시대이다. 리더십의 권한과 책임이 현장의 자율성으로 대체되어야 한다.

2. 뭉쳐야 산다.

독자적인 생존과 발전은 이제 경쟁력이 없다. 규모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덩치를 키워서는 안된다. 작은 단위로 떼를 지어야 한다. 집합이 아니라 융합이다. 리더십과 구성원들이 강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유연한 조직을 갖춰야 한다. 하나됨은 자기 희생 없이 이룰 수 없다. 자기 것을 버리고 남의 것을 받아들여야 비로소 융합이 가능해진다. 

3. 단순해야 한다.

복잡하면 빨리 고칠 수 없다. 최소한의 원칙만으로 가볍게 운영해야 한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새로운 규칙을 만들면 결국 거대한 누더기 폐기물로 남게 된다. 잔가지들을 제거해야 한다. 계속 제거해야 한다. 단순함은 유지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4. 목적지가 분명해야 한다.

우리는 격변의 파도를 타는 서퍼가 아니라 항해하는 선원이다. 물에 빠져 버둥거리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를 정해 수영하고 있다. 우리의 목적은 생존이 아니다.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으면 떠 있는 것에만 온 신경이 집중된다. 세상의 변화는 오직 하나의 종착점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5. 알려야 한다.

혼자만 알고 있어서는 안된다.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알려야 할 내용과 더불어 알리는 방법이 중요하다. 문명의 성패를 가른 것은 그들이 사용하는 도구였다. 현재의 도구에 익숙해 지지 않으면 그 이후에도 적응하지 못한다. 소셜 미디어를 시작하자. 성경의 깨달음 보다 말씀대로 사는 일상과 그 열매들을 알려주자. 하고 싶은 이야기보다 듣고 싶어 할 이야기들을 나눠야 한다. 복음은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듣는 사람에게 복된 소식이다.

6. 더 영적이어야 한다.

세계 경제가 일제히 어려워지면서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가난과 질병이라는 원초적인 문제가 세상을 압도할 것이고, 분노와 두려움으로 정신세계는 더욱 피폐해질 것이다. 구호(救護)로도 안되고 구호(口號)로도 안된다. 돈이나 약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말뿐인 복음으로도 해결이 안된다. 영적으로 사는 사람만이 실제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고 영적으로 사는 사람만이 영적으로 사는 사람을 만들 수 있다. 

격변하는 세상은 우리가 구원해야 할 미션의 대상

어차피 세상은 망해간다.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으니, 세상을 망하지 않게 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우리의 미션은 더 망가지기 전에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관점이 정말 성경적인가? 오래 된 익숙한 집을 애써 보수하기 보다는 이제 새 집으로 이사갈 때가 되었다고 여겨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우리가 안락하게 지냈던 추억과 향수의 고향집이 아니다. 격변하는 이 세상은 그 변화를 이용해서 구원해야 할 우리 미션의 대상이다. 우리가 추수할 들판이며 보화가 묻힌 광산이고, 그물을 내려야 할 바다이다. 우리의 일터이고 정복할 땅이며, 결국 우리 미션이 끝나는 그 날 받게될 보상이다. 격변하는 세상, 이제 두려움은 내려놓고 이 변화를 어떻게 이용할 지 궁리하자. 기회를 찾아다니지 말자. 기회가 찾아오게 하자. 기회는 지금도 누군가 준비된 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