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대행 칼럼: 컴 2.0 시대의 발 디딤돌 / 채부흥 & 채사모 선교사 (한국 본부)

다음 세대로 연결을 시켜주는 컴 2.0 시대의 발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받은 것에 너무 감사하다.

마지막 시대로 향한 The Great Reset

2022년에 들어서면서 코로나 팬데믹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는 여러 요인으로 엔데믹으로 바뀌어가면서 세계는 정말 The Great Reset이 이루어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틀들이 세워지고 변화가 되고 있고, 변화되지 않으면 생존의 위협까지도 대두되는 상황이다. 정말 시대는 마지막의 마지막이 온 것일까? 자문해본다…

23년의 역사를 만들고 있는 컴미션

2000년 4월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작된 컴미션 선교단체도 벌써 23년째로 넘어가고 있다. 전 세계 23개국에 84명의 선교사와 지역 본부도 한국, 호주, 프랑스, 캐나다까지 확장되어 앳된 단체의 모습은 벗어난 것 같다. 컴미션이 “선교적 종말”, M2414 선교 운동”, “Mission All to All”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섰을 때는 조금은 생소한 단어들이었으나, 지금은 우리와는 많이 친숙한 캐치프레이즈들이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마9:17절에도 당시에는 많이 생소한 말씀이 있다.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지 아니하나니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도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됨이라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둘이 다 보전되느니라.” 그렇다. 새 포도주는 아직 숙성이 되지 않고 발효가 진행 중이라 이때 나오는 발효 열과 가스로 딱딱하고 오래된 부대는 곧 터져버려 새 포도주도 쏟아져 버리는 이야기를 예수님께서 비유로 들어 금식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알려주시는 것이었다. 그것은 신랑 되신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중의적인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창조의 하나님은 우리의 패러다임을 새 창조의 역사로 이끌어 주시려고 바꾸어 주는 것이다.

다음 세대 이주열 선교사를 통한 비전

컴미션의 Founder 이재환 선교사의 독자인 이주열 선교사가 지난 7월에 다시 선교지로 나가는 일정 중 한국에 잠깐 들러 DSM 선교사 훈련 강사로 사역하였다. 마침 한국 컴본부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드리는 선교자 예배의 일정이 맞아 메시지를 전하게 되었다. 23년 전 감비아에서 이주열 선교사가 중학생이었던 때 만났던 기억이 있는 필자는 2대에 걸쳐 선교사로 믿음의 계보를 이어가고, 복음 전도자로서 성령의 불을 운반하는 놀라운 사역자로 쓰임을 받는 것을 보고 너무나 놀랍고 감사했다. 그의 별명이 “무공해 아이”인 것처럼 속이 완전히 비어있는 순진한 케노시스가 이미 되어 있기에 성령님이 그 안에 들어가서 꽉 채워지니 성령님이 여과 없이 역사하시는 것이었다. 대를 이어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컴미션의 미래를 보면서 더욱 큰 감동을 보았다.

컴도 다음 세대, 컴 2.0 시대를 꿈꾼다.

지금이 컴미션의 중요한 모멘텀이고, 또 하나님께서 post pandemic을 이끌어가시는 것을 잘 담아내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많은 선교 단체들의 역사를 보면 처음 단체를 세웠던 Founder보다 더 중요한 것이 창립자의 비전과 열정과 믿음을 대를 이어 담아내는 다음 세대에서 진정한 창립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WEC, 위클리프 성경번역회 등 많은 단체들이 다음 세대인 2.0의 시대에 단체가 더 확고해진 것이다. 이때야말로 새 술을 담을 수 있는 새 부대가 준비되어 하나님이 새 시대에 펼치시려는 것을 담아내야 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새 부대를 생각할 때 새로운 시스템, 새로운 구조, 새로운 틀을 생각할 수 있는데, 정말 중요한 것은 겉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으로부터의 변화가 일어나 겉으로 보여지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헌 부대와 새 부대에 대한 비교를 잘 나타낸 몇 개의 단어들이 있는데, 컴의 5대 정신 중 몇 개를 새 부대에 적용해 본다.

1) 현지인 리더십 선교, 후행적 뒷북과 선행적 앞서감: 상황이 벌어지고 나서 일을 처리하는 뒷북치는 처리보다는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여 먼저 선행적으로 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현지인 리더십을 세울 때 먼저 세우지 않으면 나중에는 도리어 선교를 이양하는 시점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2) 믿음 선교: 문제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들 가운데 일어나는 간증들에 시선을 고정하라. 믿음으로 가면서도 눈에 보여지는 상황과 문제 속에 빠져들지 말고, 문제 위에 계시는 하나님의 약속과 우리에게 일어났던 믿음의 간증들을 바라보라.

3) 팀 선교: 부담스러운 하나님인가? 좋으신 하나님이신가? 부담스러운 팀 동료인가? 우리와 승리의 행진을 하는 좋은 팀 동료인가? 팀의 동료는 우리의 승리의 깃발 아래서 끝까지 달려갈 전우들이다.

4) M2414, 선교적 종말: 의무감이냐? 기쁨이냐? 우리 주님 다시 올 길을 예비하는 제2의 침례 요한으로서 M2414 선교 운동을 기쁨으로 달려가길 원한다.

선교로 부르심을 받고 주님 다시 올 길을 예비하는 자로, 선두 주자로, Forerunner로 달려가는 것도 놀라운 특권인데, 우리 부부가 다음 세대로 연결을 시켜주는 컴 2.0 시대의 발 디딤돌이 될 수 있는 특별한 은혜를 받은 것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컴 2.0 시대를 열어갈 멋진 컴 선교사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