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e Mission과 <Come Lord>교회에서 진행한 선교 집회는 놀라웠습니다. 이를 위해 온 교회 공동체가 몇 달 전부터 성령 충만한 모임이 되도록 기도로 준비하였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돌아보니 기대 이상으로 은혜가 넘쳤던 한 주간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태어난 이래로 처음 맞이한 선교 집회였기에 모두가 말씀을 향한 간절함과 갈급함이 있었습니다. 이를 기쁘게 보신 주님께서 이재환 선교사님을 통해 큰 은혜를 부어 주셨습니다.
저 역시도 말씀을 통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제 마음속에 깊이 담아 두었던 기도마저도 주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왜 저를 선택하셨으며, 저를 향한 주님의 계획에 어떻게 반응하고 움직여야 하는지도 알게 하셨습니다. 제 일상에서 생기는 고민들을 주님이 들어 주셨으며 주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과 쓰임 받고자 하는 애절한 마음도 주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간 교회에서 여러 직분을 맡아 교회를 섬기며 많은 것을 알고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아직도 진심으로 주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에 힘쓰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다니며 충성하면 그리스도인의 의무를 다한다는 잘못된 개념에서 눈 뜨게 되었습니다. 제 사명은 교회 안에서 가만히 주님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바깥세상에 나가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께로 돌아오게하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제가 주님이 오시기를간절히 기다린다면 선교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더 많이 읽고, 연구하고, 묵상하며 기도로깨어 있어 주님을 더욱 사모하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큰 기쁨이라는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주님은 제가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 주셨습니다. 가족으로 인해 많은 시련과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님께서 그 일을 통해 저를 훈련시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똑똑하고 능력이 있는 자들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부르는 자를 훈련시키시고 단단히 연단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제 기도에 응답하셨고 아주 작고 세밀한 저의 생각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디에고 목사님과 지하 사모님을 통해 제가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아 왔으며 진실한 사랑으로 양육 받아 왔는지를 확신하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분들을 통해 제가 귀하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재환 목사님과 이순애 사모님, 한현호 장로님과 한경숙 권사님을 통해 그 사랑을 더욱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주님의 은혜는 너무 크고 아름답습니다. 주님은 결코 저를 홀로 두지 않으셨고 저를 일으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소망의 복음을 전하기 위한 통로로 세워 주셨다는 것을 더욱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너무 감격스럽고 감사했습니다. 이재환 목사님의 활활 타오르는 말씀과 사모님의 침묵 뒤에 정성이 가득한 사랑의 섬김을 받았습니다. 편히 걷지도 못하시면서 먼 곳까지 찾아오셔서 그리스도의 능력을 몸으로 보여 주신 한현호 장로님과 항상 그 뒤를 따라다니시며 선물과 위로로 섬겨주신 한경숙 권사님을 보면서 주님께서 저를 다시 가르쳐 주시고 일으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의 부르심 가운데 “네, 주님 뜻대로 살겠습니다. 저를 사용해 주세요” “네, 선교하겠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오늘의 제 기도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저도 똑같이 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고 안아 주시고 넘어진 자를 일으켜 주신 것처럼 저도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면서 주님께서 오시기를 준비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현재 제 나이는 25살입니다. 이 소중한 시기에 내 삶과 가족과 교회와 파라과이가 새로운 도전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목사님께서 남겨주신 말씀처럼 “인간은 죽기 위해서 태어났고, 영원히 살기 위해서 죽는다”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축복이다” “온 마음을 다해 주님께 서원하고 헌신하자”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자에게는 은퇴가 없다” 이 말씀들이 이번 집회에 제 마음 깊은 곳에 새겨졌습니다.
주님을 위해서 사는 것만이 삶의 이유이며 하나님이 아닌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헛되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주님을 향한 열정이 제 안에서 날마다 불타오르게 뜨겁게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저에게는 주님의 자녀로서 “은퇴”가 없습니다. 사랑으로 선교를 하고 선교의 통로가 되고 싶습니다. 이재환 목사님과 이순애 사모님과 한현호 장로님과 한경숙 권사님의 삶을 통해 주님께서 큰 깨달음을 남겨주신 것에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컴미션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번에 선교의 뜻을 깨닫게 되었기에 컴미션의 모든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더욱 기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저도 믿음으로 전진할 것입니다. 제 상황과 환경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만 의지할 것입니다. 주님의 나라가 파라과이에 임하도록 힘쓰며 제 삶이 주님의 사랑과 은혜와 복음으로만 드러나기를 힘쓸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외치는 자로 복음을 전파하며 예수님이 빨리 오시기를 준비하는 선교사가 되기로 결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