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이 임하옵시며 2024년 3월

여는글 - 초승달은 태양의 빛을 반사하고 있을 뿐이다

하늘과 맞닿은 광야에 저녁이 깃들고 있다. 아직도 훤한 석양으로 인해 빛을 발하지 못하지만, 동쪽 저편 산자락에 슬그머니 초승달이 떠오른다. 밤새 초승달은 아주 조금씩 서쪽으로 옮겨 가다가 새벽에 동이 떠오르면 깔끔히 사라진다. 떠오르는 시간과 위치를 조금씩 바꾸어 가면서 반달이 되었다가 둥그런 보름달이 되고 보름달이 그믐달이 되어 29일 정도가 되면 다시 사라진다. 이처럼 매일 같은 속도로 지구 주위를 돌다가 제자리에 돌아와서는 다시 초승달이 되는 것이다. 저녁의 고요함과 어두움 속에서 은은하지만, 선명한 달빛은 친근하고 아름답다. 멀리서 반짝이는 별들도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지만 무수한 별들의 대장처럼 보이는 달은 지구를 따뜻하게 품고 있는 엄마와 같다. 

마호메트가 이슬람을 창시하기 전, 아라비아에는 수많은 우상들이 있었다. 특별히 메카에 있는 카바(검정 돌이 있는 곳)에는 온갖 우상들이 가득 찼는데, 그 중 ‘달 신’이 최고의 신이었다. 그 신을 <알라>라 불렀다. 낮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힘들게 생활하다가 저녁이 되면 밖에 나와 하늘을 바라보던 아라비아 사람들에게 매일 모양을 바꾸는 시원한 달의 모습은 매우 신비스러웠다. 그래서 달을 신으로 모신 것이다. 마호메트가 이러한 전통을 종교화하면서 ‘달 신’인 <알라>를 이슬람의 유일신으로 모신 것이다. 이슬람의 <알라>는 우리 <하나님>과 전혀 다른 개념이다. 

이슬람의 단식 기간인 라마단은 이슬람력 기준으로 아홉 번째 초승달이 뜨는 시점에 시작해 다음 초승달이 뜰 때 끝난다. 올해는 3월 10일에 시작하여 4월 9일에 끝난다. 모든 이슬람 57개의 국가가 “알라만이 위대한 신이다.”라고 외치며 온 국민들이 깨끗하게 차려입고 모스크에 모여 기도하며 낮에는 금식하고 밤에는 음식을 먹는다. 이 종교의식을 통해 무슬림들은 더 무장된 무슬림으로 태어나게 된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전 세계를 이슬람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테러를 일삼고 폭동을 일으키고 자살 테러를 정당화하며 지하드를 성스러운 전쟁이라고 부른다. 이제 유럽 인구의 30%가 무슬림으로 채워지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등 기독교 국가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

달은 해가 뜨기도 전에 벌써 빛을 잃어버린다. 태양의 빛을 반사해야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달의 속성 때문이다. 태양 앞에서 달은 아무것도 아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에는 주님의 넓고 크고 불타는 원대한 사랑 앞에서 이슬람교는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