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컴미션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 호주 컴미션 이사회

김측도 이사 / 나눔과섬김교회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전 세계의 지각 변동이 일어난 이후 거의 5~6년이 지나서야 시드니에서 이재환 선교사님을 다시 뵙는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제가 선교사님을 처음 뵌 때는 2000년 시드니에 소재한 새순교회에 선교 집회 강사로 오셨을 때 김명숙 선교사님의 소개로 선교사님을 만나 뵙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교사님께서 요나선교학교를 소개해 주셔 저는 아내와 같이 2001년 4월, LA에 소재한 컴미션 국제본부에서 열리는 요나선교학교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3박 4일간 계속되는 요나선교학교 강의를 통해 저는 지금까지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선교적 삶에 대한 새로운 안목이 열리게 되었고, 앞으로의 여생에 가져야 할 Kingdom Vision에 대한 새로운 각오를 다짐하는 귀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시드니에 돌아온 후 이재환 선교사님의 권유로 김명숙 선교사님을 도와 2001년 호주 컴미션 지역 본부를 세웠고 김명숙 선교사님의 뒤를 이어 호주 컴미션을 섬기고 있는 백부장 선교사님을 도와 오늘까지 섬기고 있습니다. 2001년 호주 컴미션이 설립된 후 거의 15년 동안 해마다 목회와 선교 세미나와 요나선교학교를 여러 차례 진행하면서 이재환 선교사님은 호주, 특별히 시드니에 산재한 교회 지도자들과 평신도들의 선교관을 바르게 깨우고 선도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 오셨습니다.

이재환 선교사님의 이번 시드니 방문은 시드니 다음교회가 주축이 되어 선교 집회와 요나 선교학교를 진행하고 호주 시니어 미션이 주관하는 일일 집회, 그리고 히즈스토리 교회, 중앙장로교회와 순복음교회 등에서 선교 특강 모임과 주일 설교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이재환 선교사님은 옛 모습 그대로의 열정으로 지친 기색도 없이 모든 일정을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감당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마치 사도 바울이 주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 은혜의 복음을 전하려 함에는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고 고백했던 그 고백처럼 달려가는 모습을 연상케 했습니다.

특별히 제가 대표로 섬기고 있는 호주 시니어 미션 집회에서는 사도행전 18장 18절을 인용하여 “바울,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다”라는 조금 색다른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바울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과 배고픔과 몰매와 조롱과 비난을 겪으면서도 전 생애를 바쳐 주님께 헌신하며 살아왔음에도, 바울은 또 일찍이 서원했던 것을 다시 기억하고 머리를 깎으며 재서원을 다짐하는 모습의 본문 말씀을 인용하면서 우리 시니어들도 모두가 각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소명을 다시 확인하고 각자의 서원을 다짐하는 시니어들이 되라는 도전의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선교사님을 통하여 하나님의 시간에 우리에게 주시기로 예비하신 생명의 말씀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이재환 선교사님의 이번 호주 방문은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호주 교계나 성도들에게 새로운 활력과 영적 도전을 던져주는 값진 기회이었고 특별히 선교사님의 삶의 본과 간증은 시니어들에게 신선한 영적 도전과 은혜를 끼치는 값진 기회이었음을 확신하며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 4:16)

구미례 이사 / 시드니 중앙장로교회

주님의 몸 된 교회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여기저기서 영향력 있는 사역자들이 넘어지는 소식을 들으며 무력감에 한숨을 쉬고 있을 때 이재환 선교사님께서 이곳 시드니를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백부장 선교사와 호주 컴미션 이사님들과 함께 매주 목요일 가져왔던 호주 컴미션 이사 기도회에서 함께 마음을 모아 성령님을 기대하며 기도하며 이재환 선교사님의 방문을 준비하였습니다.

오랜만에 호주를 방문하신 이재환 선교사님께서 말씀을 선포하시는 곳마다 선교사님 안에 있는 예수님의 생명이 흘러나와 잠자고 있던 혼을 흔들어 깨워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은 선하고 신실하십니다. 환경적으로 아름다운 이곳 호주에서 하나님 나라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없고 오직 자신만을 위해 찾고 두드리는 기도를 하면서, 세상의 것들을 추구하며 살아왔던 우리들의 영적 현주소를 보게 해 주시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는 선교적 종말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특유의 구수한 목소리로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셨지만, 그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분별할 수 있게 해 주는 생명력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듣는 이마다 이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각자 삶을 돌아보며 질문하게 되는 은혜로운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교회가 진리가 아닌 것에 목숨을 걸고 싸우느라 이 마지막 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잊고 살았는데,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다 통일되게 하려면,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해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셨습니다.

교회는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야 할 것을 동의하며, 선교사들을 파송하고, 골방에서 열방을 위해 무릎으로 기도하는 일들이 주님 오실 그날까지 계속돼야 합니다. 이번 이재환 선교사님의 방문을 통해 시드니 교회들이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하나님의 꿈과 무너졌던 예배가 회복되는 계기가 되었음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십니다. 마른 뼈와 같은 교회들에 주님의 생기를 불어넣으셔서 거룩한 주의 군대들로 일어나고 교회가 신랑을 위해 단장한 신부와 같은 모습으로 변화되는 은혜가 부어지도록 주님 오실 그날까지 기도할 것을 결단합니다. 마라나타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김희우 이사 / 시드니 새순장로교회

컴미션 화요 무릎 선교사 기도회에 이재환 선교사님이 참석하셨습니다. 언제 뵈어도 변함없이 인자하시고 선한 미소로 모두를 대하시는 선교사님께서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가지고 종말이 어떻게 오는가에 대해 말씀을 선포하셨습니다. 설교 말씀 속에서 오랜만에 듣는 단어들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선교사님께서 우리들의 영광스러운 단어들이 이단들에게 다 도둑을 맞았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고 선포돼야 하는 종말에 대한 그리고 마지막 때에 대한 말씀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큰 충격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잊고 있던 저의 영적인 감각을 다시금 깨우치게 되었고, 마음속에 잠자고 있던 신앙의 불씨가 일어나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도 모임이 끝나고 식사 시간에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시다 무릎 선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시면서 간증 하나를 들려주셨습니다.

감비아 선교 초기에 이재환 선교사님이 말라리아로 인해 매우 힘들고 아픈 상황에서 사경을 헤매고 계셨다고 합니다. 그때 감비아 경찰에게서 마약이 선교사님 앞으로 배달되었다는 충격적인 연락을 받게 되셨습니다. 만약에 진짜 마약이 배달 되었다면 선교 센터 문을 닫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들 두려워하면서 선교사님에게 문제해결을 부탁했습니다. 선교사님은 사람들에게 경찰에게 화를 내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라고 이야기하시고, 아픈 몸을 이끌고 몇 시간이나 운전해서 경찰서로 갔는데, 경찰서에서 경찰들이 한 비닐봉지에 담긴 가루를 오픈하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가루 맛을 보니 그 가루는 마약이 아닌 미숫가루였습니다.

선교사님을 위해 기도하는 두 명의 무릎 선교사 권사님들이 각각 꿈에 선교사님의 몸이 굳어 있는 모습을 똑같이 보고, 선교사님의 건강을 걱정하며 회복을 위해 보내주신 미숫가루였습니다. 그 당시 항공편으로 소포를 보내는 것은 매우 비쌌음에도 불구하고 이 두 명의 무릎 선교사님은 이재환 선교사님을 위해 사랑을 담아 미숫가루를 비롯해 장조림과 아스피린을 비행기로 보내신 것입니다. 선교사님이 집에 돌아와 미숫가루와 장조림을 먹어도 아무 맛을 느낄 수가 없었지만, 성도들의 사랑에 감동하셨고, 그분들의 기도에 보답하기 위해 순교를 할 각오로 선교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는 결단을 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이 간증을 듣는 동안 마음에 진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항상 준비되어 계시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신 선교사님의 살아있는 간증을 듣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더 많은 곳에, 더 많은 나라에 아름다운 주님의 사랑 이야기가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교사님의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낌없이 하나님께 헌신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사역해 오신 하나님의 산증인으로써, 영적 새바람을 이곳 호주와 시드니 땅 가운데 불러일으키셨습니다. 이 바람이 강풍으로 세차게 불어가길 기도합니다.

오상원 이사 / 시드니 순복음교회

이번 요나선교학교는 20여 년 전에 2박 3일에 걸쳐 합숙하며 들었던 강의 내용들과 그때의 결심을 제 안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자 제 삶에 다시 도전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개해서 오셨던 다른 단체 선교사님도 요나선교학교를 통해 다시 부르심 앞에 응답하는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고백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의 사명을 확인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번 요나선교학교는 하나님의 뜻과 접촉하는 그런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재환 선교사님께서 선교 집회와 더불어 반복해서 나누어 주시는 말씀들이 서로 연결되어 중요한 포인트들이 강조되며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풍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와 더불어 여러 가지 학문적 연구들과 선교 전문가들의 견해 그리고 말씀을 근거로 각 주제를 풀어 주셔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시간이 부족해서 모든 주제를 다 들을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나머지 주제들에 대한 강의들도 기회가 된다면 영상이나 온라인 강의로 듣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마지말 때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순종하며 달려와 주신 이재환 선교사님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Leave a Comment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