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한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덥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것이라 (야고보서 2:15-17)
캄보디아의 수해
2022년, 보통은 8월부터 쏟아지는 폭우가 6월부터 매일 쏟아지기 시작하면서 캄보디아 전역이 극심한 홍수 피해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초 협력하는 성경학교의 리더에게서 “와서 우리를 도와주세요!” 라는 SOS 요청이 왔습니다. 너무 일찍 시작된 우기로 인해 마을이 물에 잠기면서 한달 째 집 밖으로도 못 나가는 고립된 상태에 있었고, 대다수 농사를 지으며 사는 마을 사람들이 하루에 한 끼도 먹기 힘든 상황에 영양부족으로 인해 병까지 시름시름 앓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시작된 구제 사역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는 시점에서 수해로 고통받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육신의 양식과 복음을 나누는 수재민 구제 사역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구제사역 때와 마찬가지로 수재민구제사역에서 복음을 들은 마을 분들중에는 하나님의 때가 되어 복음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주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할렐루야!
주님께서는 구제 사역을 통해 코로나, 홍수, 질병의 재앙으로 고통받으면서 심령은 가난해지고, 천국에는 더 가까워지고 있는 캄보디아 사람들의 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주님께서는 주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통해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특별히 구제 사역을 위한 헌금을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기도편지와 SNS를 통해 구제 사역에 대한 소식을 들으시고 미국과 캐나다의 파송 교회에서 구제 사역을 위한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컴미션의 5대 정신 중 하나인 믿음 선교 (Faith Mission)의 정신을 따라 “주님의 일이니 주님께서 주님의 방법대로 하신다”는 믿음으로 주시는 재정 안에서, 허락하신 만큼 구제 사역 또한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주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마음을 감화 감동 시키셔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구제 사역을 함께 하게 하셨습니다. 특별히 감동이 된 일은 시애틀형제교회의 장로님께서 운영하는 세탁소에 불이 나 큰 어려움을 겪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수재를 당한 캄보디아 이웃들의 소식을 들으시고, 구제 사역을 위한 지정 헌금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 얘기를 듣고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모릅니다. 내 상황도 어렵지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복인 것 같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마음을 감동시키는 형제 자매님들을 축복합니다.
예수님을 머리로 한 교회가 선교의 주체가 되어 선교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심에 저 또한 교회의 지체 중 한 영으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캄보디아 현지 교회 목회자들과 사역자들, 선교사,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의 파송 교회가 함께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 우리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6)
마지막으로 기도를 부탁드리는 것은 이 구제 사역이 온전히 하늘 아버지께영광 올려드리는 사역이 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 가난하고 소외된 수재민들과 가난한 자들의 마음을 만져 주셔서 저들이 복음의 비밀을 깨닫고, 주님께로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그래서 저들의 육신 뿐 만이 아니라 죽은 영을 능히 살리실 능력이 있는 하나님을인격적으로 만나고, 저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온전한 감사, 찬양,영광을 올려드릴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우리를 사랑하사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형제로, 자매로 만나게해 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모든 영광 주님께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