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세워지는 하나님의 세대 / 한영광 & 김사랑 선교사

나는 너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시편 81:10)

2020년에 함께 하신 주님을 찬양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 기간에도 아버지의 일하심을 보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음으로 기쁨의 소식 나누게 되어 감사합니다. 이곳에서는 3월 중순부터 5월 말까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든 학교가 임시 방학에 들어갔으며 골목 밖 이동도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그 가운데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고, 보내고 있으며, 보낼 것입니다.

사택 건축

2019년 12월 말 미용 봉사로 다녀간 분들이 저희가 교실에서 지내는 것과 시온이 상태를 보시고, 시온이을 위한 장학회를 조직하시며 사택 건축비를 지원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마을 이장의 허락을 받고 이동 금지 기간이던 3월~6월까지 학생들이 없어 안전하게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7월부터 입주하게 되어 지금은 피로도가 줄고, 안정감을 찾아 행복하고 너무 감사하고 있습니다. 각종 벌레와 쥐, 독사의 위험은 있었으나 피해를 받은 적 없었고, 교실에서 살았기 때문에 학교 개교 후 안정되기까지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었기에 또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어떤 상황이든 아버지는 일하시며 저희의 생각을 뛰어넘으시는 분이시며, 저희의 신음도 들으시며 가장 좋은 시간에 응답해 주시는 분이심을 다시금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9월 신학기와 & 10월 군 교육부 주관 학습 평가

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80~90명이던 학생 수가 2배 이상 증가되었습니다. 첫째, 코로나 상황을 통해 교실당 인원수를 2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시설도 좋고 깨끗한 학교가 좋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10월 군 교육부 주관(유치원3~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자국어를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학습 평가가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평균 90점으로 우수 학교, 우수 교사 표창장을 받았습니다. 2년 된 신생 학교가 군 2등을 했기에 학교 이미지 상승된 이유로 전학생이 늘었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함께 무릎으로 섬기시는 분들과, 아버지께서 스스로 영광 받으시기 위해 지혜를 부어주시는 은혜 때문입니다.

11월 기숙사(쎈쑥비전센터) 건축

사택을 후원해 주신 미용팀과 그의 가족, 지인들, 출석 교회의 후원으로 원룸 2개, 투룸 1개로  구성된 직원 기숙사 건축이 지난 11월 시작되어 2월 현재 완공되었습니다. 이곳은 원어민 선생님, 한국인 동역자들이 머물게 될 것 같습니다. 필요한 가구와 전자 제품 구매 또한 지원해 주셨습니다. 저희와 같이 교실에서 2년 동안 함께 동역한 영어 원어민 선생님이 제일 먼저 입주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동역자 & 경찰의 감시

주님께 믿음 좋은 현지 동역자를 보내달라고 3년간 기도했는데 드디어 11월에 믿음 좋은 리더 자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리더 자매가 아픈 교사들을 위해 기도해 주고, 활발하게 복음을 전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강력한 불자 교사 1명이 그 자매를 경찰에 신고를 했였고 조사 결과 제가 아픈 학생들에게 약으로 치료해 주면서 기도해 주고, 회의 시간에 기도했던 것 등 종교 활동을 했던 모든 것들이 보고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한 달 동안 몇 번의 조사로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 경고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 많이 감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21년을 향한 소망

2021년 또한 끝나지 않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아버지께 소망을 두고 감사함으로 나아간다면 능치 못함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이곳은 일본을 비롯한 외국 원조로(70% 정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선호하는 직업 중 하나인 경찰의 월급 조차도 코로나로 인해 2개월~3개월간 50%도 제대로 지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계속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리라 예상합니다. 많은 이들이 이 시기에 아버지께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소망합니다.

식당 신축 & 중학교 건축

7월이면 1회 초등학교 졸업생이 배출됩니다. 그 학생들이 9월이면 중학교를 입학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학교 뒤 숲 속에 80여 군인 가정이 이주를 하게 되어 개간이 되면서 마을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교육부와 마을 이장으로부터 중학교를 세워 달라고 몇 번이나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허가의 기준을 낮추고, 절차 또한 교육부에서 적극적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저희가 기도하기를 현지인들이 먼저 강력한 요청이 오면 중학교를 하겠다고 선포했는데 기도 응답으로 알고 추진하려 합니다. 안식년 문제도 있고, 재정 부족으로 고민하고 있었으나, 마중물을 주셨기에 아버지의 일하심을 바라보며 믿음으로 나아가려 합니다.

처음에 유치원만 생각했기에 식당을 작고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부실한 공사로 인해 전기 사고가 자주 났고으며 빈틈으로 동물들이 출현하고 위생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학생들과 직원들이 늘었고 중학교 건축도 하게되어 확장된 식당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으로 기둥을세웠습니다.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길 뿐입 니다.

가족의 건강함과 비전을 위해

한영광 선교사는 신장 결석과 위염으로, 김사랑 선교사는 하지정맥류와 갱년기로 인해 몸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 치료하사 2021년에는 더욱 입을 크게 열고 하나님을 향한 소망으로 복음의 열매를 맺는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저희는 연약하고, 미약해 유치원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계획에도 없던 초등학교가 건축되고 지금은 중학교를 건축하려고 계획하고 있으니 놀랍기만 합니다. 강당, 기숙사도 언제 되려나 했는데 3년 만에 설계도에 있던 건물들이 세워졌고, 그 꿈도 꾸지 못었던 행복한 교회까지 개척되고 예배실도 만들어졌습니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그 힘듦을 덮고도 남을 은혜와 축복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복된 사역장으로 불러주시고, 날마다 더 멋진 아버지를 알아가며 그 사랑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로 사용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열정으로 기도해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현장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사역할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아버지의 일하심을 나눌 때마다 한 마음으로 함께 달려가 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든든하고 기쁩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