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대회 참석 후기 / 최은지 간사 (한국 컴미션 지역본부)

‘선교한국’은 한국의 기독교 청년들이 영적 각성을 통하여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할 수 있도록 선교단체와 지역교회가 함께하는 선교 운동입니다. ‘선교한국대회’는 1988년 제1회 대회를 개최한 후 2년마다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5년 만에 현장에서 약1,400명의 참가자와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포항의 한동대학교에서 진행된 대회에서 컴미션은 선교 박람회에서 부스를 맡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접한 선교대회의 부스 요원으로 참석하는 것이어서 한편으로는 걱정과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전에 선교한국대회를 경험했던 지인분들께서 뜨거운 선교의 부르심과 헌신을 드릴 수 있는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기에 많은 기대가 되었습니다.

선교한국대회를 통한 도전

이번 선교한국대회의 특징은 요일별로 3가지의 소주제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화요일에는 ‘전방 개척 선교’, 수요일에는 ‘이주민 선교’, 목요일에는 ‘총체적 선교’를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그 중 ‘전방 개척 선교’ 파트가 가장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선교사란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함으로 복음을 위해 안전지대를 떠난 사람’이라는 정의와 ‘하나님은 상명하복을 강요하지 않으신다.자발적이고도 과격한 순종을 원하신다’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미전도 종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를 보며 주님의 마지막 때에 긴박한 부르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부스 박람회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부스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선교단체와의 네트워킹을 기대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영역에서 다양한 방식과 가치관을 가지고 사역하는 단체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단체들이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앞에 한 소망을 바라보며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스 박람회에서 참가자들을 만나 컴미션을 소개하는 일을 통해 정말 큰 도전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청년들뿐만 아니라 여러 세대가 부스에 찾아왔는데 다양한 사람들과 교제하며 어떻게 미전도 종족 선교를 바라보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부스에이따금 찾아와 이재환 선교사님과 파송 선교사님의 안부를 묻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컴미션을 기도로 함께해 주시는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가웠고, 곳곳에 컴미션 선교사님과 선교 현장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사실에 본부스탭으로서 많은 격려가 되었습니다.

반면에 컴미션에 대한 인지도가 거의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미전도 종족 선교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먼저 다가오는 청년들도있었습니다. 단체를 소개하며 느낀 것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면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미전도 종족 선교’에 대한 메시지는 강력한 울림이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단체에서 사용하는 문장이지만 결코 식상한 메시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회가 없는곳으로, 더 깊은 곳으로, 선교사가 없는 곳으로, 복음의 소식을 듣지 못한 그들에게 우리는 갑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선교사님들이 계신 그곳, 때로는 두렵고 외롭지만 하나님의 임재 아래 가슴 뛰는 그곳, 컴미션 선교 현장을 반복해서 설명할 때마다 제 안에서 표현할 수 없는 뜨거움과 기쁨이 차올랐습니다.

MK(선교사 자녀), PK(목회자 자녀)들도 종종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자신의 삶을 선교사로 드리기로 선택하고 말씀에반응하는 모습을 보며 조금 놀랐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그 힘겨운 여정을 지나왔을 텐데 정말 선교사가 되길 원해요?’라고 질문했던 것 같습니다. 이들 안에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와 보혈의 은혜가 도대체 어떤 것이기에 삶의 전부를 주님께 드린다는 것인지 묻고 싶었습니다. 사실 이 질문 앞에서 저도 함께 점검이 필요했습니다. 나 또한 하나님 나라가 속히 오는 것에 간절한 소망을 두고 있는지, 이들이 발견한 그 보석을 나도 발견했는지 말입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아서 모든 소유를 팔아그 밭을 산다는 말씀처럼, MK와 PK의 간증을 통해 저 또한 나에게 있는 모든 소유를 내어드릴 만큼 가치 있고 고귀한 것으로복음을 취하기 원한다는 갈망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모든 갈림길에서 내가 기뻐하는 곳, 내 가슴이 뛰는 곳, 화려하지 않아도 분명한 ‘가치’를 발견하는 곳으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주님을 따라가는 걸음 앞에 M2414가 가장 가치있고아름다운 선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한 고백

마지막으로 선교한국대회를 통해 드렸던 고백입니다. “주님, 소유를 다 팔아 완전히 내어드리듯 더욱 분명하게 제 삶을 내어드리고 싶습니다. 적당히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향유를 부어드렸던 여인과 같이 주님의 영광스러움에 참여하기를 원합니다. 약속의말씀에 의지하여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듯 신뢰함으로 주님을 따르기를 원합니다. 그때에 저는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여 배에서 뛰쳐나온 베드로처럼 바다가 반석이 됨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반드시 주님이 행하시는 놀라운 새 일을 보게 될 것이며, 두려움에 흔들리고 넘어질지라도 동행하겠다 약속하신 예수님의 손을 붙잡고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권세가 우리와 함께할것이라고 약속하신 신실하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오늘도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속히 임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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