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할 수 있음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 김지하 선교사 (COME LORD교회 사모)

Come Lord교회의 잉태

2019년, 파라과이의 이따과 도시에서 사역할 때 파라과이에서 독일 사람이 운영하는 큰 선교단체의 대표되시는 목사님의 기도와 조언이 있었습니다.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에 저희와 같은 젊은 사역자들이 청년들을 위한 다문화 교회를 시작할 필요가있다고 하면서 기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 당시 이단인 구원파가 다문화적인 활동을 하며 수도권에 있는 현지 청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그 말을 그냥 소홀히 듣지 않고 적극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 12월, 믿음으로 가정 예배부터 드리기 시작했고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시기가 다가오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우리는 시내쪽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작은 운동화 가게를 운영하면서 그 가게 안에서 교회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회 이름 Come Lord의 영적 의미

우리는 주님께서 어떤 교회를 원하시고 우리가 어떻게 걸어가야 할지에 대해 많은 기도와 간구를 올려 드렸습니다. 기도 중에2009년 컴미션에서 선교 훈련생으로 있었던 시절이 떠올랐고 계속해서 제 안에 늘 큰 소망이었던 선교적 교회에 대한 마음이살아났습니다. 이전에 사역했던 교회에서는 수시로 선교적 교회를 하려고 했지만 생각만큼 그렇게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문화권을 타겟으로 한 선교를 품는 교회로 시작을 해서인지 모이는 청년들의 반응이 그전과 매우 달랐습니다. 몇 년 동안 제가 컴미션에서 받았던 모든 가르침을 목회자인 남편과 나누었기에 남편도 직접 컴미션 훈련을 받지는 않았지만 함께 그 비전을 꿈꾸어 왔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함께 교회 이름을 놓고 계속 기도하던 중에 교회 이름을 주님이 오시기를 소망하는 교회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말씀과 기도와 선교에 집중함으로 주님이 다시 오시도록 하는 선교적 교회라는 의미인 <Come Lord>이라는 이름을 기도 가운데 받았습니다.

Come Lord 교회 개척

그렇게 해서 <Come Lord> 교회가 2021년 2월 정식으로 개척되었습니다. 63년 동안 술집으로 있었던 지하 장소가 팬데믹으로 인해서 비게 되어 예배당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바알을 숭배했던 그 단을 무너뜨리고 주님의 제단을 그곳에 세우자는 결단으로 지하에 들어가 주님을 예배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6개월 후 그 건물이 국가에서 사용할 수 없는 건물로 결정되자 우리는 여러 곳에서 예배를 드리며 옮겨 다니다 2021년 9월에 현재 있는 장소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24시간끊어지지 않고 기도의 단이 드려지는 주님의 예배 전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사역과 삶 가운데 드려진 ‘감사’

이 모든 과정에서 주님께서는 강하게 주시는 하나의 말씀이 바로 ‘감사’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제 모든 삶의 과정에서 혼자 두시지 않고 지켜주시고 하나하나 주님의 뜻 가운데 인도 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주님께 깊은 감사를드리는 마음으로 다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감사’는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셨다는 것을 보게 하십니다. ‘감사’는 제가 결코 한 번도 혼자였던 적이 없었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감사’는 제가 어려움 가운데서도 굳게 설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많은 사람의 헌신과 수고와 손길이 함께 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며 그것을 귀중하게 여기게 합니다. 또한 저 역시 그 수고와헌신이 헛되게 하지 않기를 노력함으로 주님 안에서 그것에 대한 귀한 열매를 맺으려고 수고하게 합니다. ‘감사’는 저 자신도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하며 도울 수 있을 때 제 편안함과 제 욕심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 중에 있는 형제와 자매에게 손길을 함께 내밀어서 기도하게 합니다.

 

‘감사’는 어려움이 폭풍처럼 몰아칠 때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셨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에 그것에 대한 찬양을 드리게 만듭니다. ‘감사’는 주님의 그 모든 기도 응답을 보게 하며 믿음을 잃지 않고 살게 합니다. ‘감사’는 제가 예상하지 않았는데도 저에게 가장 필요한 시기에 주님께서는 채워주셨다는 것을 잊지 않게 만듭니다.

‘감사’는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삼위일체 하나님만 저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또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중보 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합니다. 믿음의 가족들이 저를 위해서 그리고 저와 함께 그 영적 전쟁을 싸우고 있음을 깨닫게 합니다. 사탄 마귀가 저를 잡아 삼키려고 해도 결코 해내지 못하며 그분의 사랑의 능력을 보게 합니다.

‘감사’는 제가 사역지에서나 선교지에서 이웃을 섬길 때 제 뜻과 제 시간과 제 방법대로 해서 그러한지 그들 속에 변화됨이 보이지 않아도 낙심하지 않게 합니다. 그때마다 예수님의 본을 받아 그 하늘의 존귀를 두고 이 땅에 인자로 내려와 우리를 섬기면서 구원을 베푸신 그 섬김을 보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로 그 섬김의 기쁨을 누리고 인내를 갖게 하면서 진실하고 헌신된 사랑으로 섬기게 만듭니다.

‘감사’는 주님의 신실하심을 결코 외면하지 않게 하며 전심을 다해 주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저를위해 모든 허물과 채찍과 아픔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저를 위해 모든 것을 그 십자가에 쏟아 내셨기 때문에 저도그 십자가를 질 수 있도록 만듭니다. 그리고 그 감사와 감격을 저 혼자만 갖고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전하게 합니다.

‘감사’는 주님의 뜻이 아니면 살아가지 못하는 것을 깨닫게 하고 하나님 아버지께 진심으로 순종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뤄지기를 소망하게 만듭니다. 가만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위해 달려가도록 만듭니다.

‘감사’를 깊이 묵상하게 되면 청년 시절 컴미션에서 훈련받는 동안 주님이 베푸신 은혜의 감격과 인도하심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때부터 ‘감사’가 제 안에 깊은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멈춘 것이 아니라 <Come Lord> 교회를개척하면서 이재환 목사님과 이순애 사모님의 그 많은 수고의 손길과 헌신과 섬김을 평생 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기도하려고 눈을 감으면 주님께서 감사의 감격을 더욱 부어주시고 확장시켜 주시며 뼈저리게 깨닫게 해주고 계십니다. 지금 이 자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주님이 다 이루어 주셨습니다. 절대 그 감사의 감격이 잊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가 그쳐지지 않을때, 지금 여기 서 있는 자리에 항상 바로 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는 너무나도 커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이 ‘감사’가 주님이 오실 때까지 끊임없이 나오는 삶으로 일관되기를 소망하며 찬양하고 기도할 뿐입니다. 주님,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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