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현장에서 드리는 기도 / 김마리아 선교사 (V국)

V국에 코로나 재확산

코로나 재확산으로 한 달여 전부터 V국의 여러 도시들이 봉쇄되었는데, 2주 전부터는 수도도 봉쇄가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도시 어느 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뉴스들이 연일 보도되었고, 이로 인해 기독교인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외 공포스러운 여러 뉴스들로 이 땅이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미카 자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

두 달 전부터 교제하기 시작한 일본인 미카 자매가 예수님을 영접하고 지금은 온라인으로 교제를 나누고 있습니다. 두 달 전 V국 친구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한국어 모임에 초대를 받아 갔다가 미카 자매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본인이 한국어 스터디 모임에 참석했다는 것도 놀라웠는데, 한국어도 꽤 잘 구사하여 더 놀랐습니다. 이후 세 번째 만남에서 미카 자매가 재일교포 4세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삶의 어려운 상황들에 대해서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일본에서의 삶이 쉽지 않았던 미카 자매는 10년 전 자신이 누구인지 찾기 위해 한국에 갔었으나 한국에서도 이방인인 자신의 현실을 마주하며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지금이다 싶어 복음을 전했는데, 갑자기 “그럼 하나님을 만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기도해도 하나님이 들으시나요?” 등등의 여러 질문들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바로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주인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를 물었더니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하여 카페에서 영접 기도를 했습니다.

증조 할아버지께서 기독교인이었다고 부모님께 들었지만, 4대가 지날 때까지 집안에 크리스찬이 단 한 명도 없었는데, 자신이 크리스찬이 될 줄은 몰랐다고 합니다. 증조 할아버지께서 자손들을 위해 기도하신 그 기도가 땅에 떨어지지 않고 몇 세대가 지나서라도 응답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천국에 가면 미카의 증조 할아버지를 만나 할아버지의 씨 뿌리는 기도가 이렇게 열매를 맺었다고 꼭 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L도시에 오디오 성경을 전함

지난 4월 말 V국의 긴 연휴를 맞이하여 교제하고 있는 L도시 할머니 댁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방문 목적은 듣는 성경과 설교, 찬양, 라디오 기능이 되는 기계를 보급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할머니의 건강과 그녀의 가족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더해 가기를 기도해 주세요.

현지 사역자가 안경을 파는 아주머니를 길에서 만나 전도했는데, 함께 심방을 가자고 하여 동행했습니다.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은 드러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말로 주님의 빛을 보고 어둠에서 헤매는 영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저의 인간적인 마음이 아닌 하늘로부터 부어지는 영혼 사랑의 마음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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