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이 임하옵시며 8월호

여는글 - 싱글 여성 선교사는 어머니처럼 위대하다

어머니는 위대하다. 싱글 여성 선교사는 위대하다. 안전하고 편안한 고국을 떠나 언어와 문화와 생활 습관이 전혀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발은 아름답고 아름답다. 더구나 한번도 하나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곳에 가서 그분을 증거하는 사람들보다 더 귀하고, 더 멋지고, 더 아름다운 것은 없다. 이러한 귀한 일을 감당하는 전 세계 선교사들 중 1/3이 싱글 여성 선교사이다. 이들의 사역은 남성 선교사들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두드러지게 각광을 받지도 못하고 있다. 때로는 무시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수고의 땀방울과 헌신이 전 세계 복음화를 위해 역동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싱글 여성 선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찾아보면 매우 많다. 남편과 자녀가 없기에 24시간 전적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다. 홀로이기에 주택 거주비, 교통비, 교제비 등 재정적 측면에서 생활비와 사역비가 적게 든다. 아내 선교사가 감당해야 할 자녀 양육의 기간과 자녀 교육에 시간을 보내지 않아 자유롭게 사역에 집중할 수 있다. 아내와 엄마로서의 가정 관리 등 신경 쓸 일이 가족 선교사들보다 적어 현지어와 문화를 빨리 배울 수 있다. 많은 시간을 현지인과 가깝게 보냄으로 현지의 일상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무엇보다 남성 위주의 사회 속에서 위축되어 있는 여성들에게 복음의 핵심을 몸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또한 가족이 있는 선교사들이 자녀의 교육 문제와 신변의 안전 문제로 도시에 거주하는 경향이 많은데 비해 싱글 여성 선교사는 깊은 오지까지 부담없이 들어가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선교지에 가족이 없으니 한국말을 할 상대가 없고 재난을 당할 때에는 혼자서 해결하고 견뎌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실제적으로는 가족 선교사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도 하고 그들이 손을 대지 못한 영역을 돌보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 선교사에 비해 선교비가 적거나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취급을 받기도 하고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신다. 하나님의 평가 기준은 사람들과 매우 다르다. 하나님은 여성들만이 갖고 있는 섬세함과 긍휼함이 어떻게 복음전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는지를 알고 계신다. 하나님은 적은 일에 충성하는 자에게 자신의 일을 맡기신다. 복음의 아름다운 발은 오늘도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모래처럼 하나님의 자녀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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